"김 주무관, 알바 뛰다 걸렸대”…본업엔 의욕 없는 기강해이 공무원들5
“김 주무관, 알바 뛰다 걸렸대”…본업엔 의욕 없는 기강해이 공무원들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공직사회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공직 소명의식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무사 안일주의와 복지부동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앙정부부처 A사무관은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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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의지 5점 만점에 3.1
통계작성 이래 최저 기록
기강 해이에 징계도 급증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공직사회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공직 소명의식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무사 안일주의와 복지부동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앙정부부처 A사무관은 “솔직히 업무에 큰 관심 없어요. 오후 6시에 ‘칼 퇴근’하는게 낙이죠. 진짜 내 인생은 공직보다 퇴근 후 삶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30일 매일경제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공직생활실태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공무원들의 조직 몰입도는 5점 만점 중 3.1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직 몰입도는 몸 담고 있는 기관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소속감, 직무수행 의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앞으로 정책 주도권을 쥐게 될 젊은 관료들 사이에서 공직자 인식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한 광역자치단체 서기관 B씨는 “젊은 직원들은 본인한테 떨어진 업무량이 늘어나면 갑질로 신고를 합니다. 자기 업무인지 아닌지 철저하게 따지고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것은 안하려 해요. 그래서 요즘 부서장들은 업무분장 단계부터 굉장히 세밀하게 계획을 잡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재직기간 6~10년차 관료들의 조직 몰입도는 2.88점으로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고, 5년차 이하 관료들의 평점은 2.91점으로 두번째였다. 반면 21년~25년차 관료(3.34점)와 25년차 이상 고참 관료(3.56점)의 평점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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